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 신청, 5월 15일까지(feat. 키움증권)
그동안 해외주식에 직접 소액 투자하던 제가 작년에 처음으로 250만 원 이상 수익 실현을 해서 올해 추가로 양도소득세를 납부하게 됐습니다.
수익을 낸 기쁨도 잠시, 꽤 많은 금액을 세금으로 한꺼번에 내야 하니 심정이 복잡하네요. 아마도 올해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고 현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일 테죠. 😂
오늘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과 신고 대행 서비스 신청 방법을 알아볼게요. 참고로 저는 키움증권을 이용하는데 다른 증권사도 대체로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니 참고하세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해외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매도하여 얻은 이익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은 분리과세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되지 않고 별도로 22%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국내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250만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면 반드시 다음 해에 직접 신고해야 합니다. 국내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증권사에서 원천징수하지 않으므로, 투자자가 직접 신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과세 대상
-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모든 주식
- 해외 ETF, ETN, ETP 등 상장지수상품
- 예탁증서(ADR, GDR 등)
비과세 대상
- 해외주식 매수-매도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 연간 양도소득금액이 250만원 이하인 경우 (소액주주 특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 방법
2025년 현재,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양도소득세 = (연간 순양도차익 - 250만원) × 22%
- 기본공제: 연간 250만원
- 세율: 22% (소득세 20% + 지방소득세 2%)
- 분리과세로 처리되어 다른 소득과 합산되지 않음
예를 들어, 연간 해외주식 순이익이 1,000만원이라면:
1.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750만원에 대해 과세
2. 750만원 × 22% = 165만원
3. 총 납부세액: 165만원
만약 작년 한 해 순이익이 250만원 이하라면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및 납부 방법
신고 기간은 매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종합소득세 신고 기간과 동일)입니다. 만일 이 기한 내 신고, 납부하지 않을 경우 무신고 가산세(20~40%)와 납부지연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세금 신고는 홈택스나 관할 세무서를 방문해 진행하면 되는데요. 이때 다음과 같은 서류가 필요합니다.
1. 해외주식 거래내역서 (증권사에서 발급)
2. 환율증빙자료 (매수일과 매도일의 환율 정보)
3. 기타 관련 증빙서류
신고할 때 주의할 점은 환율 적용입니다. 매수 시점과 매도 시점의 환율이 달라 원화 기준 이익 계산이 복잡해지는데요. 개념은 이렇습니다.
1. 매수일의 기준환율로 매수금액을 원화로 환산
2. 매도일의 기준환율로 매도금액을 원화로 환산
3. 두 금액의 차이로 양도차익 계산
환율 자료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접 환산하는 과정이 번거롭죠.
증권사 신고 대행 서비스란? (키움증권)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대부분이 세금 신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키움증권을 기준으로 주요 포인트를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1. 무료로 간편 신청
세금 신고를 위해 세무사를 따로 고용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죠. 하지만 키움증권은 제휴 세무법인을 통해 신고 절차를 쉽고 편하게 무료로 진행해 줍니다. 그러니 5월 15일 오후 6시까지 신고대행 서비스 신청, 잊지 마세요!
아마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상자 고객의 경우 위와 같은 문자를 받으셨을 거예요.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영웅문S#, 영웅문S글로벌)에서 몇 번 클릭만 하면 신고 대행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키움증권에서만 해외주식을 거래했다면 별도 서류 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2. 타사 거래 내역도 합산 가능
물론 여러 증권사를 이용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타 증권사 거래 내역도 합산해 신고해 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타 증권사에서 관련 거래 내역 PDF 파일(공식 인장 포함)을 발급받아 키움증권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업로드하세요.
3. 히어로멤버십 고객은 무료
키움증권의 히어로멤버십 고객이라면 키움증권에서 올린 양도차익이 250만 원 이하더라도 신고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이건 정말 꿀 혜택이죠.
4. 신고 후 세금 납부도 간편
신고 대행을 신청하면 세무법인에서 계산한 세금 고지서가 이메일로 발송됩니다. 고지서를 확인한 후 직접 납부하면 끝! 납부 기한은 5월 31일까지이니 잊지 말고 기한 내 납부하세요.
키움증권 신고 대행 서비스 신청 방법
키움증권 신고 대행 서비스는 키움증권 활동 계좌가 있어야 신청 가능합니다. 우선 양도세 메뉴에서 양도세 금액을 조회한 후 양도세 대행 신고를 등록합니다.
모바일: 영웅문S# 또는 영웅문S글로벌 앱 → 메뉴 → 해외주식 → 양도세 → 양도세 대행 신고
PC: 키움증권 홈페이지 → 전체메뉴 → 뱅킹/업무 →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대행 신고
성명, 주소,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납부고지서 받을 주소) 등을 입력하고 개인 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대행신고 동의서에 체크한 후 '신청' 버튼을 누릅니다.
합법적으로 세금 부담 줄이는 방법
마지막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살펴볼게요. 연말에 수행하면 좋을 팁입니다.
1. 손익 통산 활용하기
한 해 동안 발생한 모든 해외주식 거래의 이익과 손실을 합산할 수 있습니다. 연말에 손실이 예상되는 종목을 정리하여 이익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2. 연도별 분산 매도
대규모 이익 실현이 예상된다면, 연말과 연초로 나누어 매도하는 방법도 고려해 보세요. 각 연도별로 기본공제 250만원을 최대한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 투자로 수익을 얻은 건 축하할 일이지만, 그에 따른 세금 납부 의무는 잊지 말아야겠죠. 현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연말에는 다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내년 세금 납부를 고민하게 되는 날이 제발 오면 좋겠습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Update.
2025년 5월 16일 양도소득세납부서를 이메일로 전달받았습니다. 증권사 수수료를 경비 처리한 덕분인지 제 예상보다 세금이 조금 적게 나온 것 같네요.
이 글은 2025년 4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세법 개정에 따라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세금 계산과 신고를 위해서는 세무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국세청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