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1월, 가치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 (BRK.A, BRK.B))가 애플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하고 막대한 현금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글에서는 이러한 버핏의 결정 이면에 숨겨진 전략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버핏의 애플 주식 매각 규모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년 상반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애플 주식을 매각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왔습니다. 그 결과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 가치는 2023년 말 1,743억 달러에서 2024년 9월 말 699억 달러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애플 주식 매각으로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크게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으로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무려 3,252억 달러(약 449조원)에 달했습니다.
Warren Buffett's Berkshire Hathaway Sells Apple Stock, Boosts Cash Pile to Record
Berkshire Hathaway on Saturday reported its profit fell in the third quarter while its cash pile swelled to a record as it trimmed its stakes in Apple and Bank of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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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애플을 판 이유
1.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애플 주식이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었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여 리스크를 분산시키려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최근 기술주가 급등하여 고평가가 우려되는 만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선 것일 수 있습니다.
2. 경기 침체 우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버핏이 이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최근 고용 및 제조업 지표의 악화로 경기 침체 신호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을 확보하려는 의도일 수 있습니다.
3. 세금 문제
버핏은 이전에 애플 주식 매각의 이유로 세금 문제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향후 자본이득세율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수익을 실현하려는 것일 수 있습니다.
4. 새로운 투자 기회 모색
현금 보유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린 것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위한 준비일 수 있습니다. 현금 보유량이 역대 최고치에 달한 만큼, 대규모 기업 인수와 같은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버핏의 애플 매도, 현명한 선택일까?
버크셔가 애플 주식을 매각한 후 애플의 주가는 10% 이상 상승해 결과적으로 약 230억 달러의 이익 기회를 놓친 셈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매각이 과연 잘못된 결정이었을까요?
버핏의 투자 철학은 ‘시간의 힘’과 ‘안전한 투자’입니다. 버핏은 고점에서 매도하는 것보다, 충분한 수익을 제때 실현하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버크셔가 애플 주식을 매수할 당시 평균 매입가는 39.59달러였으며, 매도가는 233달러 수준으로 이미 상당한 수익을 실현한 셈입니다. 이는 버핏의 장기적 안목과 가치 투자 철학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죠.

애플의 미래와 버크셔의 새로운 투자 방향
그렇다면 애플의 미래는 어떨까요? 애플은 여전히 강력한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하드웨어와 서비스 판매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록 버크셔가 대규모 매각을 단행하긴 했지만, 여전히 애플 주식을 약 700억 달러 보유한 것도 애플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버크셔는 애플 외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도 계속 줄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현금화하여 마련한 자금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아 새로운 투자 기회에 재투자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워런 버핏의 행보를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전략 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1. 새로운 산업 분야 확장
버크셔는 2024년 2분기에 뷰티 소매업체인 미국판 '올리브영' 얼타뷰티(Ulta Beauty(ULTA))와 항공사 부품 제조기업인 헤이코(HEICO Corporation(HEI/A))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헤이코는 버크셔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항공우주 관련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오마하의 현인’ 버핏이 애플 팔고 매수한 울타뷰티·헤이코는 어떤 주식? [투자360]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 등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을 대폭 줄이고 울타뷰티(Ulta Beauty)와 헤이코(Heico)에 대한 투자를 새롭게 시작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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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운영 중심 기업으로 전환
그렉 에이블(Greg Abel)의 버크셔 CEO 승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제 버크셔는 투자 중심에서 운영 중심 기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 버핏이 은퇴하거나 자문 역할로 전환할 경우, 버크셔는 자회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이면서도 전략적인 투자를 확대해 장기적 가치 창출에 집중할 것 같습니다.
버핏의 애플 주식 매각은 단순한 수익 실현이 아닌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주식 시장이 고평가된 상황에서 현금을 확보하는 것은 향후 시장 조정 시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일 수도 있고요.
어떤 이유든 간에 버핏이 애플 주식을 장기 보유하며 상당한 수익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그의 가치 투자 철학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버크셔가 애플 주식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어떤 대규모 투자나 인수에 활용할지, 그리고 향후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재구성할지 주목할 시점입니다. 버크셔의 투자 계획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날 내년 버크셔 주주총회가 기대됩니다. 버핏옹은 또 어떤 서프라이즈를 내놓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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