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비트코인처럼 고공행진 이어갈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8개를 일괄 승인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나온 결정인데요. 비트코인 ETF 승인 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과거를 떠올려 보면 이더리움 역시 가격 상승이 기대됩니다.
 
이번 SEC 승인에 관한 최신 뉴스와 정보, 향후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살펴볼게요.
 

SEC의 이더리움 ETF 승인

지난 5월 24일, SEC는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그레이 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반에크(VanEck), 아크(Ark), 인베스코 갤럭시(Invesco Galaxy),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자산운용사 총 8곳의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습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SEC의 이더리움 ETF 승인이 또다시 무산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는데요. 이번 갑작스러운 승인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전적으로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부 하원 의원들이 SEC에 ETF 승인을 촉구했기 때문이죠.

이더리움이 급등하지 않는 이유

이더리움 현물 ETF의 19b-4 서류(상장 심사 요청서)가 승인을 받았지만 실제 시장에서 ETF가 상장되고 거래가 개시되려면 ETF 발행사가 S-1 서류(증권보고서)를 등록해야 합니다. 이 절차가 언제 완료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업계에서는 몇 주에서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이더리움은 스테이킹과 지분증명(PoS) 등 복잡한 요소와 증권성 문제를 안고 있어 ETF 발행사가 SEC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습니다. 현재 이더리움 시세가 승인 이후 보합세를 보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더리움 신탁 및 스테이킹 변화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 승인에 기대감이 몰리면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 할인율은 -24%에서 -6%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더리움 신탁이 ETF로 전환되면 신탁 보유자는 기초자산인 이더로 교환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과 피델리티는 당초 신탁 자산의 일부를 인프라 제공자에게 스테이킹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현재 이더리움 스테이킹 계획을 철회한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스테이킹은 네트워크 보호를 위해 이더를 맡기고 수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SEC가 스테이킹 지침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더리움 ETF 최종 승인 가능성

ETF 승인이라는 호재가 이미 가격에 선반영되어 현재 이더리움 시세는 뚜렷한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사례가 있으므로 이더리움 현물 ETF의 S-1 신청이 거절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아마도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정치적 이유로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며 지지자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에 맞대응하여 지지율을 끌어올릴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더리움 가격 상승 가능성

이더리움 현물 ETF가 최종 승인되어 상장되면 수십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만큼 뚜렷한 고공행진은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이더리움의 강점이 스테이킹 수익인데 이더리움 현물 ETF를 통해서는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 이더리움 보유자와 같은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인 4900달러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고 나서 두 달 후에 신고가를 찍었듯, 이더리움 역시 투자 수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앞으로 12개월 내에 최대 45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어 2024년 말에는 이더리움 가격이 8,000달러, 내년에는 1만4000달러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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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더리움을 볼 때마다 은이 떠오릅니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계의 금이자 1등이라면, 이더리움은 은, 2등으로 인식된달까요? 실제로 시가총액 순위도 그러합니다. 비트코인은 태생적으로 암호화폐의 상징성을 갖고 있기에 이더리움이 확장성이 아무리 개선되더라도 비트코인의 독보적인 입지를 넘어서기 어렵습니다. 증권성이라는 다소 모호한 이슈도 남아있고요.
 
하지만 이를 바꿔 말하면 현재 이더리움은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ETF 승인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의미하고, 이는 다시 시장이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과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이더리움 ETF가 승인되어 이더리움 시세가 고공행진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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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SEC approves 8 Ethereum ETFs including BlackRock and Fidelity
What’s the Ethereum Price Prediction After SEC Approves Spot Ether ET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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