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반감기, 2025년 과세 정책 유예 가능성?

 

2024년 3월, 비트코인 가격이 드디어 원화 1억 원을 넘겼습니다. 과거 1억 간다는 전망을 듣고 긴가민가했는데 실제로 1억을 넘기니 신기하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4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을 다시 짚어보고, 앞으로의 가격 전망, 2025년에 도입되는 새로운 암호화폐 과세 정책의 영향을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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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

현재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트코인 반감기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는 가격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큰 폭의 상승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 주기로 전체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합니다.

 

2024년 4월 반감기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2024년 3월 기준, 반감기 호재에 따른 가격 상승 예측은 이미 적중했다고 봐야겠네요.

 

2.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지난해 여러 전문가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4년 1분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승인되었습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 환호하는 암호화폐 시장… 그 이유와 의미는? - BBC News 코리아

 

이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연금 기금과 투자 포트폴리오에 자산으로 포함될 수 있게 됩니다. 투자 또는 투기 수요가 늘어나면 새로운 자본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고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가격도 같이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매우 크기 때문에 수요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편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을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실제로 이더리움 ETN이 승인되면 이더리움도 가격이 뛸 가능성이 큽니다.

 

영국 ETN 승인 가능성…비트코인 7만2000달러 넘어 또 최고가

 

참고로 ETF는 자산운용사가, ETN은 증권사가 발행하는 상품입니다. 모두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이며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습니다.

 

증권 시장에서는 이미 금속과 석유, 농산물 등 많은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이 많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ETF와 ETN 승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그런 원자재와 같은 기초자산으로 인정함을 의미합니다. ETF와 ETN은 장기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자본이 암호화폐 산업으로 흘러들어오는 채널이 될 것입니다.

 

3. 거시 경제 환경 변화

이번 가격 상승이 단지 반감기 때문이 아니라 거시 경제가 회복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반감기였던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자산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600만 원대까지 하락했죠. 반감기가 그다지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던 겁니다.

 

반면 올해 4차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1, 2번 요인과 더불어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긍정적인 거시 경제 환경이 조성된 덕분에 시장의 유동성이 늘어나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볼 수 있습니다.

 

 

2024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에게 '1억'이라는 숫자는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억' 소리 나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죠.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강세와 약세로 엇갈립니다. 

 

먼저 약세론자들은 이미 많은 호재와 기대감이 가격에 선반영되었고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한 만큼 5만 달러 중반까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4월까지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적다고 보는 겁니다.

 

반면 톰 리를 비롯한 강세론자들은 ETF로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내달 반감기를 맞이하여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올해 말까지 수요 개선과 공급 축소, 통화정책 완화(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까지 급등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말 1억 찍고 2억 가나요?"…비트코인 '반전' 전망에 깜짝 [암호화폐 Atoz]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는 더 극단적인 전망치를 내놓았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4년 30만 달러, 원화로 약 4억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5년부터 암호화폐 과세

지난 2022년 말, 2023년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암호화폐(가상자산) 과세 정책이 2025년 시행으로 유예되었습니다. 거래 투명성과 조세 인프라, 소비자 보호 법안이 아직 완비되지 않았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암호화폐 과세 2년 유예…2025년부터 시행 - 코인데스크코리아

 

만일 예정대로 2025년부터 암호화폐에 과세가 이뤄진다면 2024년 말에는 세금 회피와 현금화를 위한 매도 시도가 나올 수 있습니다. 현행 세제에 따르면 2025년부터 발생하는 암호화폐 투자 소득에서 250만원 기본 공제한 후 남은 소득에 대해 20% 세율로 분리 과세된다.

 

그런데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소득을 얻은 투자자에게 소득의 20%를 과세하는 정책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 금투세를 폐지하겠다면서 암호화폐 과세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암호화폐 과세 지연이 국회에서 논의되어 폐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투세 폐지한 정부...2025년 예정된 암호화폐 과세도 미룰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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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큰 변동성만큼이나 극단적인 가격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아마도 4월 또는 그 이후부터 숨고르기 장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영원히 오르기만 하는 자산은 거의 없고, 현금화하려는 투자자들이 나올 테니 하락장은 분명히 다시 찾아오겠죠.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하길 바랍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2025년 새로 도입되는 과세 정책을 앞두고 하반기에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세 정책이 폐지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매도세가 나올 수도 있으니 규제 리스크를 상시 살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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