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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실험실

와디즈 전시회 펀딩 투자 후기 : 코로나로 직격탄... 그리고 수익 보전

by 프리랜서 이루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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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 와디즈를 통해 한 전시회에 투자했습니다. 전시회 이름은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

 

 

두근두근, 첫 콘텐츠 투자

 

펀딩 모집은 2019년 말에 이루어졌고, 이듬해 2020년 1월 중순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클로드 모네가 시력을 잃기 전 완성한 <수련 연못>이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전시회라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죠.

 

마침 겨울 방학과 명절 시즌과 겹쳐 관람객 특수를 노릴 만하다고 판단했고, 조금 욕심 내서 제법 많이 투자했습니다. 여전히 소액이긴 하지만요 ^^;

 

와디즈 문화 콘텐츠 투자자가 되면 주최 측으로부터 개막식 초대권과 도록 등을 받게 됩니다. 저도 개막식에 참석했고, 이스라엘 미술관에서 건너온 도슨트의 설명을 직접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술의 전당 개막식이 궁금한 분은 제 블로그 리뷰를 읽어 주세요 ↓↓↓)

 

 

[전시] 모네에서 세잔까지 (1/17~4/19), 예술의 전당 : 와디즈 개막식 & 관람 후기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예술의 전당 한가람...

blog.naver.com

 

어서 와, 코로나는 처음이지?

 

하지만 기쁨도 잠시... ㅠㅠ
2월부터 우한발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전시장이 아예 문을 닫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고요.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문화 예술 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된 겁니다.

 

사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비교적 나은 편이었습니다. 지금처럼 3단계를 논하는 시기가 아니었죠... 그럼에도 미술 전시회 대다수가 강제 중단되었습니다. 물론 방역의 중요성은 이해하지만, 전시회에 투자한 투자자 입장에선 참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죠.

 

전시 중단 사태는 어쩔 수 없는 일.
이제 손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주최 측은 전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죠. 물론 이에 동의하지 않는 투자자들은 예정대로 (1차) 정산을 받았는데 수익률은 처참했습니다. 저는 연장에 동의했고요.

 

 

 

 

전시 기간 연장, 과연 결과는?

 

이후 전시회는 다시 문을 열었고, 다행히 관람객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ㅠㅠ

8월에 또다시 '다중이용시설 운영 금지'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전시는 완전히 종료되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이나마 손실을 보전할 마지막 기회마저 영영 사라지고 말았네요.

 

그래도 최종적으로 1차 정산 때보다 손실은 약 10% p 줄어들었습니다. 최종 수익률은 -30% 정도로 기억합니다. 전시가 중단되지만 않았다면 좀 더 보전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전시회가 안전하게 마무리되어 다행이었죠.

 

 

지금은 괜찮고 그때는 안 괜찮다?!

 

그런데 12월에는 확진자가 매일 1000명이 넘어가면서 3단계 격상 가능성이 제기됨에도 일부 전시회들이 아무 제재 없이 열리는 것 같더군요. 한동안 정치인 아들의 전시회가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사실 제 심정은 참 복잡 미묘했습니다.

 

도대체 '다중이용시설 운영 금지'의 기준이 무엇일까? 만일 와디즈 전시회가 민간 소유의 갤러리에서 열렸다면, 아마도 계속 운영할 수 있지 않았을까? 등등... 여러 물음표만 남습니다 ㅠㅠ

 

 

 

 

 

결론

 

아마도 코로나19라는 엄청난 변수만 없었다면 충분히 수익을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가 참 좋았고, 전시 내용도 알찼거든요.

그럼 코로나가 종식되면 문화 콘텐츠 사업에 다시 투자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글쎄'라고 답할 겁니다. 왜냐하면...

 

1) 다양한 변수

문화 콘텐츠 사업은 통제할 수 없는, 예상 못한 외부 변수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날씨, 인기, 정서.... 게다가 전염병 위험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2) 기간 한정

전시회는 정해진 기간에 관람객을 불러 모아야 합니다. 아주 단기간에 승부를 봐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영화 상영도 마찬가지죠.

주식, 펀드, 코인 등에 투자하면 물리더라도 수익 날 때까지 '존버'하며 버티거나 배당이라도 받을 수 있는데 문화 콘텐츠 투자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3) 주최 측의 소통 부족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이번 전시회를 운영한 업체는 소통, 대응, 관리 방식이 다소 서툴러 보였습니다. 특히 수익금 입금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했다는 점이 좀 놀라웠습니다.

 


 

저는 현재 와디즈 투자에 회의적이지만, 최소 금액을 펀딩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분야이고, 팬심을 갖고 있다면, 특별 초대권과 굿즈 등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만족감이 꽤 큽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이번에 코로나라는 큰 벽에 부딪혔지만, 그동안 와디즈 문화 콘텐츠 투자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본 투자자들도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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