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나 투자 커뮤니티에서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죠?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널뛰지 않고, 달러 등 실물화폐에 가치를 연동해서 ‘디지털 달러’라고도 불리는 이 코인들. 그런데 과연 스테이블코인이 진짜로 우리가 매일 쓰는 돈, 미래의 결제수단이 될 수 있을까요?
최근 예금보험공사(KDIC)에서 발간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발전을 위한 도전과제」 보고서에서 이 질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을 토대로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점을 정리해 봅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유로, 엔화 등 기존 법정통화나 금 등 실물자산에 가치를 연동시킨 디지털 자산입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달러에 연동된 테더(USDT), USD코인(USDC), 다이(DAI)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되어, 가격 변동성이 적고, 글로벌 송금이나 결제, 디파이(DeF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죠.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기축통화’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2024년 말 기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1,300억~1,400억 달러 수준이었고 2025년 들어 2,2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한 신흥국(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에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현지 통화 대신 결제나 자산 보존 수단으로 활용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커피를 사거나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결제수단이 이미 너무 편리하고, 기업들도 굳이 새로운 지급수단을 도입할 유인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풀어야 할 과제
스테이블코인이 진짜 ‘미래의 돈’이 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넘어야 할 장벽이 있습니다.
1. 실질적 활용과 신뢰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쓰이려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분명한 이점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수료가 확실히 저렴하거나, 결제 속도가 월등히 빠르거나, 기존 시스템보다 더 안전해야겠죠. 또 발행사가 준비자산(달러, 국채 등)을 제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2.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 가능성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준비금 운용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이나 수수료로 수익을 내야 하는데, 시장 규모가 충분히 커야만 이 모델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이 쓰이고 신뢰가 쌓여야 선순환이 만들어진다는 얘기죠.
3. 기술적 한계와 보안 문제
스테이블코인은 여러 블록체인(이더리움, 트론, 솔라나 등) 위에서 각각 따로 돌아가기 때문에, 네트워크 간 이동이나 교환이 쉽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려고 ‘브릿지’ 같은 기술이 나오고 있지만, 해킹 등 보안 문제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또 대규모 거래에서는 블록체인 특성상 거래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4. 규제의 불확실성
미국, 유럽, 영국 등 주요국마다 규제 기준이 다르고, 미국은 아직 연방 차원의 명확한 규제가 마련되지 않아 시장 참여자들이 불확실성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를 위한 글로벌 규제 조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현황
2025년 들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과 규제 명확화가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GENIUS Act’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준비자산(1:1 현금·국채 등), 회계감사, 투자자 보호 등 다양한 규제가 도입될 전망입니다.
유럽연합(EU)은 2024년부터 MiCA(암호자산시장법)를 본격 시행하며,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내에서는 규제에 적합한 스테이블코인만이 공식적으로 유통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미국 국채, 예금 등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RWA, Real World Asset-backed Stablecoin)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법정화폐에 연동된 코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질적인 투자자산과 연계된 디지털 금융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죠.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는 소비자와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이득을 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혁신적인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을, 정부와 공공부문에서는 명확한 법적 규제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이끌어야 하죠.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예금보험공사(KDIC) 보고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KDIC 글로벌 예금보험 브리핑: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발전을 위한 도전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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