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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실험실

공모주 청약 : 균등 배정으로 얻은 '작고 소중한 수익과 손실' 정리

by 프리랜서 이루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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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SK 바이오사이언스 청약을 계기로 꾸준히 공모주 청약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포스팅이 SK IET 청약이었네요. 돌이켜보면 SK바사와 IET 모두 지금까지 들고 있었다면 더 큰 수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 뭐 미래를 알 수 없으니 아쉬움은 이만 접어두기로 하겠습니다.

 

 

 

공모주 청약 : SK IET 마지막 중복 청약 기회! 배정 확률과 결과는?

공모주에 뒤늦게 눈을 뜬 후 열심히 치킨값을 벌기 위해 청약을 넣고 있습니다. 주택보단 주식 청약이 훨씬 벽이 낮으니까요. 얼마 전 핀테크 유망 기업 '쿠콘'도 신청했는데, 단 1주도 배정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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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머니가 워낙 적어서 대부분 균등 배정으로만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작고 소중한' 공모주 수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요. 공모주에 청약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그야말로 공모주 '주린이' 시절에 쓴 아래 포스팅을 다시 읽어 보니 지금까지 그럭저럭 스노볼을 잘 굴린 것 같아 뿌듯하면서도, 당시 제가 다짐한 원칙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모주 청약으로 치킨값 벌 수 있을까?

2021년 3월, 공모주 청약으로 화제를 모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의 주식을 배정받아 수익을 올렸습니다. 운 좋게도 첫 공모주 투자에서 '따상'이 나왔고, 덕분에 치킨 10마리는 먹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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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제가 정했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맘 편히 1주 배정을 목표로 삼기.

최근에는 욕심이 생겨서 비례 배정을 노리고 있습니다만, 시드가 적으니 쉽지 않네요. 앞으로도 청약증거금을 늘려갈 생각입니다.

 

2. 흑자 기업에 청약 넣기.

이 원칙은 웬만하면 고수하려 합니다. 흑자 전환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던지라... ㅠ

 

3. 코스닥 기업은 첫날 매도하기.

대부분 첫날 매도합니다.

 

4. 욕심 버리고 수익 나면 만족하기.

얼마를 벌든 수익은 무조건 옳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5. 미래에셋 앱은 되도록 멀리하기.

지난주 카카오뱅크(카뱅) 상장일에 한국투자 앱이 작동을 안 해서 말썽이었죠. 미래에셋 앱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걸로... 결론짓겠습니다. 공모주 주간사의 앱을 써야 하니 일개 개미 투자자에게 앱 선택권 따위는 애초에 없죠...^^;

 

대신 한 가지 원칙을 새로 추가하려 합니다.

 

5. 청약경쟁률 맹신하지 않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에브리봇'에 투자했는데 -14% 손실을 보고 매도했습니다. 당시 경쟁률이 159.42대1로 양호했는데도 공모가가 너무 높았던 탓에 결국 상장 첫날부터 지금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죠. (이번 크래프톤 청약경쟁률이 7대1 정도라고 들었는데 과연 주가가 잘 버텨줄지 궁금하네요.)

 

 

에브리봇 공모주 투자자 17 손실맥스트는 238 수익

에브리봇이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 첫날 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공모주 청약 투자자는 17%가 넘는 손실을 봤다. 28일 에브리봇은 시초가인 3만 3,050원 대비 2,750원(8.32%) 내린 3만 300원에 마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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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한 가지 또 더하자면,

 

6. 손실을 두려워하지 않기.

그동안 저는 손실이 나면 거의 99% 존버했습니다. 믿음을 갖고 존버해서 성공한 적도 있지만, 손실만 더 키운 적도 많죠. 이번에 에브리봇 투자를 통해 손절하고 다른 데서 만회하면 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하락세가 오래갈 것 같아서 주저 없이 손절했어요. 물론 소액이라 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아서 가능했는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투자한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엔시스, 해성티피씨, 이삭엔지니어링, SK IE테크놀로지, SD바이오센서, 큐라클, 에브리봇, 카카오뱅크, 에이치케이이노엔, 플레티어 등입니다.

 

반면 귀찮아서, 잊어 먹어서, 날짜 헷갈려서, 운이 없어서 놓친 기업은

맥스트, 쿠콘, 제주맥주... 등등 ㅠㅠ (크래프톤은 패스했습니다...)

 

상장 전인 플레티어, 아직 다 매도하지 않은 카뱅(첫날 절반 매도했는데...ㅠㅠ)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으로 거둔 순수익(손실 포함 ㅠㅠ)을 따지면 치킨 40마리 정도 되네요. 카뱅까지 다 매도하면 아마도 약 50마리 될 듯합니다. 5~6개월 동안 거의 비례 아닌 균등 배정으로 적게는 20%대, 많게는 50%~120% 이상 수익률을 올려 순손실이 아닌 순수익을 냈으니 저는 만족하렵니다. ^^

 

아쉬움이 남는 종목도 많지만, 다음에 다시 투자하거나 다른 공모주를 노리기로 하죠... 뭐. 기회는 또 올 테니까요!

 

 

*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행복한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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