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요즘 핫한', '인싸템', '필수템', '추천템', '트렌드'... 등등.
이런 수식어를 보면 유행에 뒤처지지 않도록 뭔지 알아내고, 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은 조급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아니, 들곤 했습니다. (과거형)
지금은 물욕이 많이 없어진 편입니다(그럼에도 유행하는 몇몇 물건들이 이미 방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군요...ㅠㅠ). 대신 마음속에 다른 생각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아... 저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 저 제품이 아니라 저 기업 주식을 대신 사고 싶다..."
"아싸인 내가 이 제품을 샀을 정도이니 이 회사는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을까..."
"이거 만든 사람, 천재다. 24시간 내내 돈을 긁어 모으겠구나. 날 위해 대신 돈을 벌어다 줄 수 없겠니...?"
그래서 몇몇 기업을 검색해봤는데 도무지 주식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가족 사업 혹은 비상장 기업이 대부분이더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주식, 그러나 기업 공개 즉시 사고 싶은 주식 Best 3를 (제 맘대로) 뽑아봤습니다. 그리고 대체 투자할 만한 기업도 같이 알아봤어요.
목차
1. 샤넬
'배짱영업', '가격 기습 인상', '오픈런', '샤테크', '오늘이 제일 싸다'... 뭐 이런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독보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 되시겠습니다. 수요가 워낙 많아서 가격을 맘대로 올려도 알아서 팔립니다. 독점이나 다름없죠.
'샤넬 핸드백 대신 주식을 사겠어!'라고 마음먹은 당신. 샤넬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놀랍게도 비상장 기업이라서 주식을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습니다 ㅠㅠ 당장 상장 계획은 없는 것 같아요.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샤넬 대신 다른 명품 브랜드 기업 주식에 투자할 수 있거든요. 공교롭게도 다 프랑스 기업이네요. 역시 명품은 프랑스...!
1.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루이뷔통, 셀린, 디올, 지방시, 불가리, 태그호이어, 티파니, 세포라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대표적인 명품 기업입니다.
2. 케링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알렉산더맥퀸, 보테가베네타, 퓨마 등 여러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3. 에르메스
명품 시장에서 탑급으로 꼽히는 브랜드죠. 핸드백 가격이 수천 만원을 호가할 만큼, 샤넬보다 비쌉니다.
제가 투자 중인 펀드에서는 현재 에르메스를 편입한 상태입니다. 에르메스 핸드백은 없어도 왠지 든든하네요.
2. 다이슨
요즘 네이버 메인에서 자주 보이는 그것, 바로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입니다. 요즘 품절 사태에 중고 웃돈 거래까지 성행한다고 하네요. 이미 다이슨은 그전부터 인기였는데, 갑자기 왜 화제가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반도체 수급 불안에 입소문 마케팅(?)이 더해진 효과라고 봐야 할까요?
'똥손'도 '금손'으로 만들어 준다는 바로 그 '에어랩스타일러 볼륨 앤 쉐이프'... '금손'까진 아니고, 확실히 '동손'으로는 만들어 줍니다. 저는 이미 작년에 카드 할인, 적립금 등 싹싹 긁어 홈쇼핑에서 약 43만원 언더로 장만했습니다(으쓱).
작년 여의도 더 현대에서 다이슨 매장을 지나다 사람들 줄이 길게 늘어선 걸 보고 확신했습니다. '이 주식은 사야 한다! 아싸인 내가 샀고, 저 줄 선 사람들도 살 테니 이 회사 대박이네!'
다이슨은 원래 청소기 모터로 유명한 영국 가전제품 기업입니다. 혹자는 '영국의 애플'이라고 부를 정도이고, '전기차' 내놓는다는 카더라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성장 재료가 많아 보여요.
그런데 말입니다.
현재 다이슨에 직접 투자할 방법이 없습니다. 영국, 미국, 유럽 어디에도 상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1991에 설립됐는데, 아직도 상장 계획이 없다고 하네요. ㅠㅠ
다이슨을 대체할 만한 기업은..
글쎄요.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샤넬보다 어렵군요. 애플이나 삼성?
3. 이케아
지난 포스팅에서 한 번 다룬 적이 있는 기업이죠. 정말 이케아를 처음 방문했을 때 받은 그 충격과 감동이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꿈을 파는 어른들의 놀이동산 같았어요.
자금력이 빵빵해서 IPO 따위 필요 없는 현금 부자 기업이라는 얘기가 있죠. 여전히 상장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ㅠㅠ
그런데 코로나19 백신패스 도입 이후 이케아 쇼룸을 방문하기가 어려워진 요즘, 저는 온라인으로 이케아 제품을 주문했는데요. 이케아 제품은 여전히 마음에 들지만, 배송 서비스는 참 아쉬웠습니다. 주문 후 꼬박 1~2주를 기다려야 받을 수 있었거든요. 해외 직구도 아니고 지점에 재고도 충분한데(앱 상으로는 그렇게 나옵니다)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까요?
이케아를 대체할 만한 기업은...
미국의 아마존이나 웨이페어, 한국의 한샘 정도를 떠올릴 수 있는데요. 사실 아마존, 웨이페어에서 제가 직접 가구를 구매한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
한샘은 배송과 가격 면에서 확실히 경쟁력이 있는데 이케아의 북유럽 갬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제 편견일지도 모르겠네요.
대신 요즘 눈길이 가는 한국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입니다. 그런데 역시 비상장 기업입니다 ㅠㅠ 주식 사보고 싶은데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오늘의집' 앱을 참 편리하게 쓰고 있어요. 네이버보다 예쁜 제품을 찾기 쉽고 가격도 다른 플랫폼보다 저렴한 편에 속해서 마음에 듭니다. 물론 배송도 빠른 편이고, 랜선 집들이 하는 재미도 있고요. 원래 남의 집 구경이 가장 재밌는 법이니까.
관심 있는 분을 위한, 오늘의집
친구 초대 가입 코드: IRIMV91G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주식의 공통점은 각 영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비상장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자기만의 색채가 뚜렷하고 충성 고객(매니아, 덕후...)이 있죠.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가격을 인상하거나 한정 판매를 하면 오히려 '오픈런'과 '웃돈 거래'가 뒤따르고요.
특히 요즘은 유튜브, 인스타, 블로그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내돈내산 후기 형태로 제품이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타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당장 살 수 없는 주식일지라도 기억해두었다가 상장 소식이 들려오면 한번 투자해보려 합니다. 다른 대체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아요.
*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의견이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행복한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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