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초저금리'에 진입했습니다. 예금 금리가 0%대로 뚝 떨어졌으니 돈을 안전 자산으로만 굴리기는 참 어렵게 됐습니다.
작년에 가입한 토스 x 하나은행 적금 만기가 다가왔습니다.
토스에서 가입한 하나은행 제휴 적금이었는데요. 제 추천 링크를 통해 가입한 인원수에 따라 우대 금리가 계속 더해지는 상품이었죠.
당시 제 네이버 블로그 글을 보신 많은 분이 토스 적금에 가입해 주신 덕분에 기본 금리 3.3%에 추가로 무려 18% 우대 금리를 받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
제가 불입한 금액은 총 260만 원이었고, 적금이 자동 해지되면서 기본 이자 약 37,000원이 들어왔습니다. 생각보다 적은데요... 그 높은 우대 금리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토스 제휴 적금의 경우, 토스팀에서 '토스머니' 형태로 이자를 입금해 주더군요. 총 92,588원을 별도로 받았습니다. 세후 이자로 거의 총 13만 원을 받은 셈이네요! 이런 상품을 제 평생 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시절 다 갔네요. 진짜로... 아아 ㅠㅠ
여기서 또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토스 하나은행 제휴 적금에 재예치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위험 자산에 투자할 것인가?
현재 토스 적금 금리는 연 2.25%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다른 제1금융권 적금 금리에 비하면 이것도 높은 편이네요. (급여 이체, 카드 이용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지 않는 적금이랍니다.)
저는 (쪼금) 소심한 성격상 한 번에 거치식으로 투자하질 못합니다. 적립식 펀드를 선호하죠. 주식도 조금씩 사모으고요. ^^;
또 프리랜서이다 보니, 소득이 들쭉날쭉해서 최소 3개월치 생활비는 넉넉하게 마련해 놓아야 마음 편히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3개월 앞서 살기'를 실천하고 있죠. ↓↓↓
그렇다면 초저금리 시대에 예적금 재테크는 멍청한 짓일까요? 기회 비용을 생각하면 예적금에 돈을 넣기가 아깝긴 합니다. 확실히 예전보다 펀드/주식 비중이 크게 늘어났고요.
하지만 아무리 초저금리 시대라 해도 안전 자산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갑자기 일을 못하게 된다거나, 아프거나, 사고를 당해서 당장 급히 돈이 필요하다면? 하필 그때 펀드/주식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면? 아니면 주식 시장이 크게 하락한 시점에 투자를 하고 싶은데 돈이 없다면?
저는 전체 자산의 25% 정도는 여유 자금으로 남겨 두려 합니다. 파킹 통장이나 예적금 통장에 넣어 두는 것이죠. 든든한 여유 자금이 있으면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더 쉽게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도 있고요.
원금을 모으고 잃지 않는 전략도 분명 가치 있는 자산 관리 방법입니다.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꾸준히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모아 둔 저축에서 나오니까요.
투자가 날숨이라면 저축은 들숨 같습니다. 저축은 재테크의 기본이자 습관입니다. 일단 숨을 들이쉬어야 그 다음 단계인 날숨, 그러니까 투자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저는 토스 적금에 다시 가입했습니다. 어쨌든 안전 자금은 또 모아야죠. 소비하지 않고 묶어 두는 데 의의를 두려 합니다.
아래 링크로 토스에 가입하면 저도, 이웃님도 3,000원을 덤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행복한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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